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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스쿨을 가다 - 경로당에서 나와 실버 강사로 뛴다 

보건복지부 등록 1500곳 노인 대상 강좌 마련…동화구연·전통놀이 배우고 강사로 활동도 

“배 밑에서 소리가 올라온다고 생각하세요. 입 모양을 최대한 모으고 자 다같이! 어흥~” 선생님의 주문에 25명의 학생들이 입을 모아 “어흥” 소리를 낸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소리를 낼 때마다 옆에 앉은 짝꿍과 눈을 맞추며 까르르 웃는다. 4월 10일 오전 10시 ‘매직스토리텔러’ 수업을 받고 있는 이들의 평균연령은 65세가 넘는다. 하지만 수업에 대한 열정은 어린 학생들 못지 않다.



강사의 말 한마디에 집중하고 다음 주 숙제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책에 받아 적는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이 강좌는 ‘강남시니어칼리지’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개설한 과목이다. 강남구청은 2009년부터 지역 노인을 위해 서울 강남시니어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차별화된 전문교육을 제공해 노인들에게 사회참여와 재능기부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생겼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학교 수료생은 지금까지 6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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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호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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