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가 온양 행궁에 머무르고 있던 어느 날 밤, 한 여인이 행궁 북문 밖에서 서럽게 통곡을 하니 세조는 사람을 시켜 그 까닭을 물어보게 했다. 그 여인은 홍산(鴻山:부여) 사람 나계문의 아내 윤덕녕으로, 자신의 남편이 홍윤성(洪允成, 정난공신(靖難功臣)·좌익공신(左翼功臣))의 노비 김석을산에게 해를 당했는데 현감과 관찰사가 모두 홍윤성의 위세를 두려워하여, 도리어 정승을 무고했다며 죄를 뒤집어씌우니 그 억울함을 임금께 직접 호소하고자 찾아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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