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영업 전문 CEO 가운데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 보부상’이라는 별명을 가진 최 실장은 14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1985년 법인조차 없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1인 사무소장으로 발령받은 뒤 1000여쪽에 이르는 반도체 기술 교재를 암기하고 생면부지의 바이어를 만나러 다녔다. 직접 차량을 몰고 알프스 산맥을 넘나들며 부임 첫해에만100만 달러어치 반도체를 팔아 영업계 전설로 불린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