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함께 브릭스(BRICs) 시대를 이끈 브라질 경제가 주춤하고 있다.
유럽 위기가 확산하고 브라질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가 예년만 못해서다.
올 1분기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1%대를 밑돌았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8%로 내렸다.
삼바 경제는 멈추는가. 현장에서 본 상파울로와 리우데자네이루는 곳곳이 공사 현장이었다.
대형 쇼핑몰에는 고객이 넘쳤고, 자동차·가전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2년 뒤 열리는 월드컵과 2016년 개최될 올림픽 준비도 한창이다. 브라질은 여전히 성장의 길을 달리고 있었다. 브라질을 다녀왔다.
7월 9일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시 외곽에 있는 과룰류스 국제공항에서 베히니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본 바깥 풍경은 온통 회색 빛이었다. 페이트칠이 벗겨진 낡은 건물, 중앙선이 지워져 차선을 구분할 수 없고 군데 군데 움푹 파인 도로. 도로 위에는 낡은 소형차가 대부분이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시내 중심가인 파리아리마로 들어서자 도로는 버스와 자동차가 뒤엉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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