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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 전미영의 트렌드 워치 - 자극하고 자극하고 또 자극하라 

튀어야 사는 ‘주목경제’ 시대 … 소비자 진심 얻어야 스테디셀링 

전미영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베트남의 한 저비용 항공사가 자극적인 ‘기내 비키니 쇼’를 진행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흔히 항공사라고 하면 친절한 미소를 머금은 승무원이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와 달라도 한참 다른 속옷 차림의 모델을 내세워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다. 분노한 소비자들이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은 물론이다.

어디 광고뿐이겠는가. 방송도, 연예인도, 제품도, 심지어 기업도 튀어야 사는 세상이다. 주목 받지 못하면 선택 목록에 한 번 들지도 못하고 사라지기 일쑤다.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소용없다. 적어도 한 번은 자극적인 기사가 나야 인지도도 생긴다. 겸양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악플 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진심으로 다가오는 ‘주목경제’의 시대다.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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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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