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발명진흥회(KIPA) 제17대 회장에 취임했다. KIPA는 국내 발명 분위기 확산과 지식재산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특허청 산하 단체다. 1973년 설립 이후 구자경 LG 명예회장,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등 주요 경제인들이 회장직을 맡아 왔다. 10월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구자열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특허와 지식재산의 중요성 이 날로 커지는 만큼 대한민국의 지식재산 가치를 높이고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해 한국이 발명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온 구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독려하는 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다. LS그룹이 10년째 개최하고 있는 계열사 연구개발 보고대회 ‘LS 티페어(T-Fair)’ 는 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각 계열사와 직원들이 신기술을 출품해 전시하면 가능성이 있는 과제를 별도로 선정해 시상한다. 직원들 사이에선 ‘R&D 올림픽’이라 불린다.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LS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 사이언스클래스 프로그램’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 회장은 지식재산 보호와 특허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애써 개발한 기술이 관리 부실로 무용지물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올해 3월 LS전선·LS산전 등 LS그룹 전기·전력·부품 분야 6개 계열사는 지적재산권 분야 공동 대응을 위해 ‘LS 아이피 포럼(IP-Forum)’을 발족했다. 분기별로 특허권 관리와 분쟁 등에 관한 국내외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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