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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디어 콘텐트 광고 시장‘ - 콘텐트가 ‘왕’이면, 플랫폼은 ‘여왕’ 

중국에서 기회 열릴 것 … CJ E&M·제일기획 유망 

12월 둘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문지현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미디어-경계를 넘어선 진화’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12월 2~9일 조회 수 3위(494회, 11월 25일 이후 작성기준)를 기록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제일모직-그룹의 과도기, 그 정점에 설 실질적 지주회사’가 1위에 뽑혔으나, 최근 수차례 정리한 리포트와 주제와 내용면에서 겹쳐 3위 리포트를 핫 클릭 리포트로 선정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미디어 콘텐트 광고 시장에도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면 승리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 미디어 콘텐트 광고 시장이 그렇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필요하다. 리포트는 지금의 시장을 두고 ‘경계를 넘어선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단순히 좋은 콘텐트만 만들면 되는 시대는 끝났다. 어떻게 전달하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콘텐트가 왕이면, 플랫폼은 여왕이다.’

먼저 미디어 콘텐트 광고 시장의 변화를 눈 여겨 봐야 한다. 현재 미디어 채널은 총 3단계를 걸쳐서 변신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명확하게 구분됐던 ‘단일 채널’ 시대를 지나, TV·인터넷·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멀티 채널’의 시대를 경험했다. 여러 채널을 구분하지 않고 패키지화해 광고를 만드는 ‘크로스 채널’의 시대도 있었다. 지금은 ‘옴니 채널’의 시대다. 지금까지 채널의 특성에 맞는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옴니 채널의 시대에는 사용자가 중심이 된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필요한 광고 콘텐트를 유기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미디어 콘텐트 광고를 하는 기업에 변화가 요구된다.

다행히 2015년 광고 시장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2014년 대비 5%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광고 콘텐트 시장은 연평균 3% 수준으로 성장했다. 정부의 재정 정책과 광고 규제 완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유료방송의 디지털 가입자와 모바일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영상 콘텐트의 유통량도 늘고 있다. 다양한 월정액 상품이 등장해 광고 단가도 높아질 수 있다.

향후 3년 동안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발효를 앞두고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이 크다. 그동안 국산 콘텐트는 중국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저작권 보호를 받기 힘들어서다. FTA가 발효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현재 중국은 광고 부문을 외국 기업에 전면 개방한 상태다. 다른 미디어 산업 분야에 비해서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 새로운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할 수 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많은 기업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광고기업과 방송사도 마찬가지다. 전통적 사업 모델을 뛰어넘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중이다. 단순히 홍보를 대행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 마케팅 솔루션, 기획, 생태계 조성 등 보다 깊은 곳까지 관여한다.

바뀐 시장에서 잘 나갈 종목은 무엇일까? 리포트는 제일기획과 CJ E&M에 주목한다. 두 종목 모두 해외 사업 비중을 늘고 있고,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 2014년 부진한 실적을 반면 교사 삼아 새로운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015년에는 활발한 인수합병(M&A)과 해외 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미디어 광고 콘텐트 시장의 핵심이라 불리는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밖에 SBS·CJ헬로비전·스카이라이프도 관심을 가져 볼만한 종목이다. 밸류에이션 평가가 나쁘지 않고 전년 대비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 뉴미디어 시장이 성장 국면에 있는 점을 감안해 제이콘텐트리와 나스미디어도 함께 추천한다.

화제의 리포트 / 지금 투자해야 할 명품 바이오주 - 바이로메드·뷰웍스에 주목


주식투자를 할 때 바이오 관련 종목은 가장 까다로운 분야 중 하나다. 이미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상태에서도, 회사의 실적이 전혀 없어도 주가가 상승하는 특이한 주식이다. 변동성 또한 매우 크다. 성장 가능성만 있다면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지만, 그 성장성이 사라지면 현재 실적이 좋더라도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 높은 기대치만큼 리스크도 크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매수 타이밍까지 살펴 이른바 ‘명품 바이오주’를 선별했다. 그는 ‘바이오주가 상승할 긍정적 증시 환경이 마련됐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해외 증시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 바이오주가 미국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와 동조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이유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 중 바이오 종목의 비중이 크다는 것도 호재로 지목한다.

노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종목은 바이로메드다. 현재 DNA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꼽힌다. 중증 하지허혈증, 루게릭병,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과 관련한 분야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대부분 근원적 치료제가 없는 질병 분야다. 신약이 나오면 성공 확률이 큰데, 바이로메드의 신약후보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결과도 우수한 상황이다.

의료기기 기업인 뷰웍스도 유망 종목이다. 경영진 상당수가 삼성테크윈 출신으로 기본적으로 기술 수준이 높은 기업이다. 우수한 카메라 기술을 바탕으로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인 디지털방식의 ‘엑스레이 디텍터(X-Ray detector)’ 시장에서 독보적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X-레이 장비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할 때 새로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일부 장비와 시스템만 교체해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가진 것은 전 세계에서 뷰웍스가 유일하다.

1266호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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