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소비가 대세다. 현대인들은 불황이라고 무턱대고 지갑을 닫지 않는다. 더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런 트렌드가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자동차를 ‘소유’의 개념으로 보지 않고, ‘이용’의 개념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자동차 렌탈(리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자동차를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현금을 내거나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하다. 할부로 사거나 리스·렌트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중 자동차 리스는 리스회사가 고객 대신 차량을 구입해 고객에게 빌려주고 이용료를 받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과거에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주로 사용했다. 자동차 관리가 편리하고 비용처리 시 소득세 감면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리스구매에 관심을 갖은 순수 개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소‘ 유’에 대한 개념이 바뀐 탓이 크다. 많은 사람에게 자동차는 목돈을 모아 사거나 할부로 구입해 일정 기간 갚아나가는 일종의 자산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각자의 여건이나 필요에 맞게 자금계획을 세우고 차를 타는 만큼의 이용료를 낸다. 특정 기간이 끝나면 더 마음에 드는 차를 골라 새로운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4년간 자동차 리스시장(장기렌터카 포함) 성장률은 연평균 13%로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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