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80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7% 정도 오른 수치다. 하지만 소득 증가를 체감하지 못하는 서민·중산층에게는 다른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 이는 ‘부익부 빈익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득 양극화의 심화 때문일 것이다.최근 장기적인 대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국민총소득은 말 그대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통계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체감 경기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이보다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계 부채액이 서민의 어려운 삶을 드러내는 지표다.최근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자금인 햇살론의 신청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도 힘든 경제상황을 대변해 주는 결과다. 햇살론은 대한민국 서민들의 개인부채액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우려해 만든 서민지원상품이다. 신용이 너무 낮거나 소득이 너무 적어 금리가 낮은 은행권에서 대출이 안 되는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햇살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연 20%를 넘는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위한 대환대출 자금(최대 2000만원)과 기본적인 생계유지조차 안 되는 서민들을 위한 생계지원자금(최대1000만원)으로 분류된다. 햇살론 대출자격은 우선 연간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자여야 한다. 신용이 너무 높아도 안 된다. 갚을 능력에 대한 평가로 최근 3개월 동안 매달 6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하며, 최근 30일 동안 연체 기록이 없어야 한다.위의 조건은 기본적인 사항이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서민을 위한 정부제도이지만 시행하고 있는 금융사에 따라서 승인조건이 다른 문제가 있어 ‘햇살론 승인률 높은 곳’을 찾아 상담을 받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승인한 정식위탁법인(
http://www.haetsallo.co.kr)에서는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만 거치면 서류나 방문 없이도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다고 한다. 불가항력으로 대출의 늪에 빠졌다면 이런 정부 제도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