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은 안정성과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이 대세다. 과거 상품보다 기대수익률을 낮춘 대신 조기상환 기준을 완화하는 등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 연이어 출시돼 투자자의 관심을 모은다.
미래에셋증권은 ‘한달 동안 녹인 관찰 ELS’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출시했다. ELS 투자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바로 투자 기간 중 녹인(KI, Knock in) 이 발생하는 것이다. 녹인은 사전에 정한 손실 한계 조건 이하로 투자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말한다. 녹인이 한번이라도 발생하면 그때부터 손실이 날 수 있다. 그런데 이 상품은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20 영업일(한달) 동안 연속으로 녹인이 발생해야만 녹인으로 인정 한다. 만일 19영업일 동안 녹인이 발생하고, 20영업일에 모든 지수가 녹인 가격 위로 가격이 올라오면 녹인이 취소되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삼성증권은 녹인이 발생했을 때 원금 손실 규모를 최대 20%로 제한한 ‘원금 부분 보장형 ELS’를 출시했다. 전부 손실이 가능한 일반 원금 비보장형 상품과 달리 원금 부분 보장형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아무리 하락해도 최대 손실폭이 20%로 제한된다. NH투자증권은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뉴하트(New Heart)’형을 출시했다. 기존 일반 지수형 ELS는 보통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3년 동안 가입 시점과 비교해 녹인 조건인 50~6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약속된 연 6~9%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녹인이 발생할 경우 3년 만기 시점에서 기준 가격이 가입 당시의 80~85% 수준이 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확정된다. 뉴하트 ELS는 3년 동안 수익 상환이 되지 못하면 만기가 자동으로 2년 연장돼 추가로 수익 상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 후 1개월 동안 가장 낮은 가격으로 기준가를 설정하는 스‘ 탠바이 ELS’를 출시했다. 낮은 가격으로 기준가를 설정한다면 그만큼 손실 확률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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