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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기는 기업 호감도 

 

기업호감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2005년 이후로도 가장 낮은 점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2014년 하반기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44.7점으로 나타났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범위는 0~100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호감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상반기(45.6점)보다도 낮았다. 전반적인 호감도는 물론, 국가 경제 기여, 생산성, 국제경쟁력 부문 점수가 특히 많이 하락했다. 기업호감지수는 2003년 하반기 첫 조사가 이뤄졌다. 첫 조사 점수는 38.2점. 역대 최고치는 2010년 상반기로 54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경기 회복의 견인차 구실을 한 것을 국민이 높이 평가한 결과였다. 결국, 국민이 기업에 가장 바라는 것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다. 내부 유보금만 차곡차곡 쌓아두고, 골목 상권에 군침을 흘리는 행태로는 국민의 호감을 얻을 수 없다. 국민이 곧 소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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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호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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