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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과 부정 사이, 방향 잃은 기업 심리 

 

긍정과 부정 요인이 혼재된 경제 상황이 기업 심리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방향을 잃은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 연합회가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5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9.4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조사 이후 3개월째 기준선 100을 소폭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긍정 응답 수가 부정 응답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지난해 하반기 92~94에 갇혔던 BSI는 올 3월 103.7로 오르며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4월에는 다시 97.5로 떨어졌고, 이번 조사에서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BSI 전망치는 고용(100), 채산성(101.9)을 제외한 내수(99.8), 수출(99.4), 투자(99.8), 자금사정(99.4) 등이 100을 넘지 못했다. 다만 BSI 실적치는 101.3으로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전경련 측은 “긍·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만큼 이번 조사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경련은 저유가와 증시의 유동성 장세, 부동산 시장 온기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엔저 심화와 중국 성장 둔화, 수출 부진 장기화, 저물가 심화 등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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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4호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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