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친환경 세상 만들 한국 ICT 기술 

 

도리스 로이타르드 스위스 환경교통에너지통신부 장관
지구 온난화는 한동안 세계적인 화두였다. 각국은 온난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며 관련 기술에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이런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로 한 국제적 합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기술 관련 투자도 줄었다. 에너지 가격이 내려간 탓에 신재생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으로 비춰진 점이 있다.

에너지 가격에 정책이 영향을 받아선 곤란하다.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각국은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저유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어주었을 뿐,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환경 문제 해결은 아껴 쓰고, 나누고, 개발하는 데서 시작한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 산업국이 서로의 기술과 자원을 나누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모든 국가는 경제 발전을 이루려고 한다. 에너지 가격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지정학적 상황을 반영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 후발 산업국의 에너지 소비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각국이 화석연료 사용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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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호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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