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인더스트리 4.0’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제조 장치에 정보통신(IT) 기기를 더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생산 장비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 받아야 한다. 이를 중앙처리장치가 제어하며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디지털화에 성공한 독일 공장들은 탁월한 생산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의 성공을 보며 여러 나라가 인더스트리 4.0에 관심을 보였다. 제조 강국인 한국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인더스트리 4.0은 원한다고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다. 독일도 정책 도입에 앞서 몇 가지 과제를 먼저 해결했다.
우선 디지털 교육의 확대다. 디지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IT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야 이를 필요한 곳에 응용할 수 있다. 그래서 독일은 사람을 키운 다음 정책을 집행했다. 디지털 교육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독일은 지금 모든 교육 과정에 디지털 교육을 접목시키려 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진과 피고용인 간 합의도 중요하다. 인더스트리 4.0은 생산 현장에서 벌어지는 변화다. 경영자와 근로자가 정책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의 디지털화는 현재 시작 단계다. 독일 정부가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도 디지털화가 어떤 의미인지, 그것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아직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