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83㎡(이하 전용면적)형 아파트에사는 송모(41)씨는 11월 인근 지역인 위례신도시로 이사할 계획이다. 2년 전 4억6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했던 집주인이 한 달 전 전셋값을 1억4000만원 올려달라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주변 지역을 물색하다 위례신도시를 살펴보니 강남과 가까우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했다. 송씨는 “방 네 개짜리 101㎡형 전셋값이 4억원대 후반”이라며 “대출 없이 쉽게 집을 구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가 다시 한번 서울·수도권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재건축 이주 수요와 전세난에 지친 강남권 중산층 세입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 릴레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첫 민영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549가구)가 입주한 뒤 10개월여 만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대체 신도시로 개발되는 만큼 강남권 주택 수요를 상당 부분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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