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팝업스토어 ‘이슬포차’ 홍대점. /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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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 생각이 나면 으레 ‘포차(포장마차의 준말)’를 찾는다. 언뜻 보면 허름한 듯싶지만, 가족이나 친구끼리 마음 편히 오순도순 소주 한 잔 즐기기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공간의 미학’을 포차는 보여준다. ‘진로’의 뒤를 이은 스테디셀러 ‘참이슬’로 국내 1위 소주 브랜드 자리를 지켜온 하이트진로는 최근 신개념 포차를 선보여 애주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문을 연 팝업스토어 ‘이슬포차’다.하이트진로가 국내 유일의 소주 팝업스토어로 지난해 서울 홍대 부근에서 처음 선보인 이슬포차는 40일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그럼에도 첫 선 당시 40일간 약 1만명의 방문객이 이슬포차를 찾았을 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올해 4월 시즌2로 이슬포차를 열면서 애초 계획보다 2주간 연장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했다. 이후 기존 홍대 부근뿐 아니라 서울 강남, 부산 경성대와 부경대 부근으로까지 이슬포차를 확대 운영하고, 소비자들이 참이슬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매장별로 독특한 콘셉트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지난 여름 출시한 이후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자몽에 이슬’을 활용, 다양한 칵테일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 데 나섰다. 매장 안에는 숍인숍 개념의 ‘하이트 펍’도 만들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주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이번 이슬포차 시즌3는 홍대점과 강남점, 부산점 등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20~30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홍대점은 코미디언 장동민과 유상무가 함께하는 ‘커플사냥 in 이슬포차’, 할로윈을 기념하는 ‘할로 with 이슬포차’ 등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강남점의 경우 30~40대 직장인 맞춤형 포차로 운영 중이다. 직장인 단체 할인 이벤트가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사원증이나 명함 등을 통해 일행 중 3명 이상이 같은 직장에 다니는 걸 인증할 경우 안주와 경품을 증정한다. 부산점에서는 지난 9월 부산 지역에 최초로 선보인 ‘참이슬 16.9’를 맛볼 수 있다. 부산점은 이곳을 찾은 20~30대 누구나 직접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포차이기도 하다. 참이슬 모델인 가수 아이유 외에도 레이디제인, 방송인 홍석천 등이 이슬포차 시즌3 지원사격에 나섰다.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슬포차는 서울과 부산 주요 지역의 상권과 소비자들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매장으로, 참이슬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시즌3에서는 이슬포차에 대해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소비자와 함께할 수 있도록 서울 2곳과 부산 1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균 기자 lee.changky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