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걱정할 일이 전혀없다.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물과 먹이만 주면 즐겁다. 양은 양치기에 의지해 평생을 사는 바람에 본능에 따라 사는 법을 잊어버렸다. 하지만 양치기는 다르다. 양떼를 몰고다니기 위해서 늘 맛있는 목초지가 어딘지 알아야 한다. 노숙에 대비해 갑작스런 기온 변화도 대비해야 한다. 양이 될 것인가, 양치기가 될 것인가. 살다보면 종종 선택의 기로에 선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세상에 나가야 하는 청춘이나, 평생을 직장인으로 살다가 은퇴해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양과 양치기’의 선택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이럴 때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는 ‘지표’가 되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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