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7%로 낮췄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3.6%에서 3.1%로 대폭 내려 잡았다. OECD는 매년 두 차례(6월, 11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한다. OECD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근거로, 메르스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 중국·아시아 신흥국 수요 둔화, 원화 강세 등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을 들었다.
특히 지난 6월 보고서에서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던 한국 수출 전망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0.2%로 대폭 하향됐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호주 등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저유가·임금상승 등에 따른 소비 증가세 확대로 경제성장률이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2.9%, 내년 3.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유로존은 성장세 확대, 일본은 회복세 미약, 중국은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 취약성, 세계 교역량 감소, 중국 경제구조 변화, 일본 회복세 지연 등이 OECD가 지적한 내년 세계 경제의 하방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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