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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병의 경제학 

 

사진·글 전민규 기자 jun.minkyu@joins.com
최근 주류 업계가 빈 병 품귀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 빈병 보증금이 오르게 되자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때문으로 보입니다. 빈 병 회수율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습니다. 주류 업체는 연말 특수를 맞아 빈 병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빈 병의 가치를 올려 85%인 재사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95%로 높이면 주류 업계가 약 450억원의 추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다릅니다. 빈 병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33원(현행 소주16원, 맥주 19원)으로 올리면 연간 12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술값도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업계의 서로 다른 셈법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빈 병 제조 업체가 덕을 봅니다. 공장을 24시간 가동해 빈 병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사진·글 전민규 기자 jun.minky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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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3호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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