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 무역은 소폭 늘겠지만, 무역 규모는 2014년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수출입 평가 및 2016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하고, 수입은 4.8% 늘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2016년 세계 경기 회복, 국제유가 하락세 진정 등에 힘입어 수출은 올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역시 전반적인 국내 경기 개선, 생산 확대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늘면서 무역수지는 2015년 추정치(920억 달러)보다는 감소한 830억 달러(약 96조1100억원)를 예상했다. 무역협회가 전망한 내년 무역 규모는 1조50억 달러. 4년 만에 1조 달러 돌파에 실패한 올해의 부진을 딛고 다시 무역 1조 달러에 턱걸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14년 1조982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예상만큼 수출입이 증가하지 않으면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돌파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수출 증가율 전망이 가장 밝은 분야는 석유 제품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5년 마이너스 34%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 섬유·일반기계·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자동차부품·자동차 분야는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디스플레이·반도체·조선해양플랜트는 내년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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