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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의 리더 |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자산운용사 노리되 서두르진 않는다 

증권사 인수는 시기상조... 동남아 시장 적극 공략 계획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는 지방은행들의 경쟁구도가 점입가경이다.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품고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던 DGB금융지주를 따돌렸다. JB금융지주도 광주은행을 안으며 총자산을 40조원 가까이로 늘렸다. 2014년 농협금융에서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해 DGB생명을 출범시키며 총자산 51조원을 달성한 DGB금융지주를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자산운용사가 없는 DGB금융지주는 다소 급해졌다. 올 초 칸서스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칸서스자산운용의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이 늦어지면서 거래 자체가 무산됐다. 잇단 인수·합병(M&A) 덕에 성세환(64) BNK금융지주 회장과 김한(62) J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박인규(62) DG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가 첫 임기 마지막 해다. 연임의 시험대에 오른 그를 3월 31일 오후 대구은행 서울지점에서 만났다.

올해는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나.

“지금도 못 하는 건 아니다. 자본도 충분하다. 적절한 매물을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큰 자산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대형 매물이 나온다고 무리하게 인수할 생각은 없다. DGB금융지주에 맞는 자산운용사 매물이 나온다면 올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사 인수 얘기가 나오지만, 규모 면에서 시기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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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1호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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