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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의 반퇴의 정석(5)] 노후에도 주택은 반드시 보유하라 

길어진 수명에 안정된 주거공간 필요... 평생 생활하고 주택연금으로 마무리 

김동호 중앙일보 기자
내 집 마련이 전 국민의 로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라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절실함이 달랐다. 도시로 사람이 몰리면서 서울은 만성적인 주택 부족을 겪었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긴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지금도 주택은 한국인의 자산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다. 결국 쓸 수 있는 금융자산은 30%를 밑돈다. 현역 시절 성실하게 일하고 근검절약했는데도 노후에 여유가 없는 것은 이같이 부동산에 재산이 묶여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온 게 과거 세대의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주택 비중 줄이고 현금 비중 늘려라?

그래서 한동안 노후설계 전문가들은 주택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을 했다. 지금도 이런 조언이 원론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니다. 아무리 좋은 집이 있어도 노후에 현금화하지 못하면 그림의 떡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시 바뀌었다. 오히려 내 집은 필수품이 됐다. 이런 변화는 앞 세대와 달리 베이비부머 이후 세대의 수명이 급격히 길어진 데서 비롯되고 있다. 오래 살게 됐으니 오히려 내 집은 노후를 책임질 최후의 안전자산이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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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2호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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