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해 대기업에 들어간 A(51)씨는 올 초 퇴직했다. 인력 슬림화에 나선 회사에서 임원을 비롯해 부장급 자리를 크게 줄이면서다. 그는 6개월 째 새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오라는 곳이 없어 무직자로 지낸다. 지인을 만나 소문도 내보고 이력서를 넣어도 봤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향후 5년 내 일자리가 700만 개 줄어들고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200만개 가 새로 등장해 결과적으로 5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예견한 것이 현실화하고 있다. 컴퓨터가 인간의 일을 계속 대체하고 공장에서는 산업용 로봇이 확대되면서 화이트칼러·블루칼러 할 것 없이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노후가 길어지면서 퇴직한 뒤에도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반퇴시대에선 재취업은 필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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