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2159조원으로 1년 전(2232조원)보다 3.2%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매출액 비중이 절반을 넘는 제조업에서 74조원(1385조원→1311조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2014년보다 3.6% 줄어든 1773억원이었다. 기업당 매출액 역시 2012년 1898억원 이후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감소 폭도 -0.5%, -2.7%, -3.6%로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와 달리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09조원으로 16.0% 증가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50.4원으로 8.4원 증가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11년 51.7원 이후 최고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정제·화학제품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지만 생산 비용도 줄면서 기업의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나선 것도 한 요인이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기업들이 지출한 연구개발비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이 지출한 연구개발비(금융보험업 제외)는 전년(43조6000억원)보다 10.1% 감소한 39조2000억원이었다. 2010년 31조4000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는 매년 10% 내외로 증가하다 2014년 증가폭이 2%로 뚝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결국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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