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돈만 국민의 돈인가, 수은의 돈도 국민의 돈이다.” -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4월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국민연금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행장은 대우조선해양 4월 만기 회사채부터 갚아달라는 국민연금의 요구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식이 잘못됐다” 말했다.
최 행장은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민연금이 4월 회사채 상환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수은 돈으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다른 채권자의 돈을 갚아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은이 대우조선의 채권자가 된 것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을 남기기 위해 투자한 기관투자가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최 행장은 “수은 돈으로 다른 채권을 갚게 하고 대우조선을 죽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국민연금의 돈만 국민의 돈인가, 수은의 돈도 국민의 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과거의 시비 때문에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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