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17분까지 한국·미국·중국·영국·러시아 등 5개국에서 온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개의 핵실험 갱도를 비롯해 지상의 관측설비와 연구소, 생활건물 등을 차례로 폭파시켰다. 이로써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북한 핵 개발의 전면에 등장한 지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현장을 취재한 CNN은 “폭파가 갱도를 다시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했는지, 단지 제한적인 손상만 가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