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총 1134만㎡(약 343만 평) 규모로 6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은 다산신도시가 인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 남쪽으로는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 사이에 있다. 왕숙1지구(5만3000가구)와 왕숙2지구(1만3000가구) 지구로 나뉘는데, 각각 경제중심도시와 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 지역은 별내선 연장, 경의중앙선역(왕숙2지구) 신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인천 송도~서울역~경기 마석으로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역도 신설된다. GTX-B노선이 신설된다면 서울역까지 1시간30분 이상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GTX-B노선의 완공을 가정하고 신도시 계획을 세웠다. 때문에 이는 GTX-B노선이 완공됐을 때의 얘기다. 국토부 측은 GTX-B노선이 아직 예비타당성조사조차 통과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망은 구리시 토평삼거리와 남양주시 가운사거리·삼패사거리 주변 상습정체 교차로를 입체화하고 왕숙천변로 8차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도 새로 건설된다.
하남 교산: 하남 교산지구(3만2000가구)는 하남 미사지구를 북쪽, 감일지구를 서쪽에 두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을 현재 종점인 오금역에서 10km가량 연장, 교산지구 내에 지하철역 2개를 새로 건설한다. 인근 감일지구에 1곳의 역사도 신설할 계획이다. 3호선이 연장되면 하남 교산지구에서 수서역까지 20분, 잠실역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서울~양평고속도로 신설로 서울 접근 시간을 평균 15분가량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상사창IC와 하남IC를 연결하는 도로(5㎞)도 새로 만든다. 교산지구에서 동남로(보훈병원)를 잇는 도로 4km와 황산∼초이간 도로 2.2㎞도 신설된다. 선동IC 완전입체화 사업과 올림픽대로 확장 사업을 통해 미사지구의 상습정체 구간 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교산지구와 하남시청을 잇는 도로 5㎞ 구간에는 수소버스(BRT) 노선을 신설한다. 교통이 편리한 북측에 판교제1테크노의 1.4배에 달하는 자족 용지(92만㎡)를 배치한다. 이곳에 기업지원 허브, 청년창업 주택을 배치해 기업 유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인천 계양: 서울 서남권에 위치해 있는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7000가구)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남측으로 지하철 계양역과 개화역 사이에 있다. 서울 마곡산업단지와 가깝고 지구 남쪽으로는 서운1·2산업단지와 연계돼 있다. 가용면적의 절반(49%)인 약 90만㎡ 규모의 자족용지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캠퍼스와 창업지원주택 등을 건립해 기업을 유치한다. 인천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에 이르는 8㎞ 구간에 신교통형 간선 급행버스체계(Super BRT)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S-BRT가 신설되면 여의도까지 25분 걸릴 전망이다. 국도 39호선 확장 및 IC 신설로 서울 접근 시간을 평균 15분가량 단축할 계획이다.
경기도 과천: 과천지구(7000가구)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 근처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등 기존 지하철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GTX-C(양주∼수원) 노선을 조속히 추진하고 과천∼우면산 도로는 지하화한다. 기존 도로를 개선·확충해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약 15분, 양재까지 약 10분 가량 걸리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과천 역시 가용면적의 47%를 자족용지(36만㎡)로 조성한다. 4호선 선바위역 등 주변에 자족용지를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첨단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고, 서울대공원·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