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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담배 판매량 2년 연속 내리막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2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지만, 감소폭은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궐련 판매량이 적지 않게 감소했지만, 그만큼 궐련형 전자담배가 팔리며 대체효과가 나타난 모양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4억7000만갑으로 전년 35억2000만갑보다 1.5% 줄었다. 담배 판매량은 2년째 전년보다 줄었지만, 감소율은 2017년(3.8%)보다 둔화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43억6000만갑과 비교하면 지난해 판매량은 20.4% 감소했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판매량을 세부적으로 보면 궐련이 31억4000만갑 팔려 전년 34억4000만갑보다 3억갑(8.9%) 줄었다.

이와 달리 2017년 5월 출시되어서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3억3000만갑이 팔렸다. 첫 연간 판매량 통계다. 궐련 판매 감소량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기존 궐련 수요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11조2000억원보다 5% 증가했다.

1471호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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