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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가 지난해 주행거리 1위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경유차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주행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18년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총 주행거리는 3271억㎞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2288만2000대로 전년보다 3.1% 증가했지만,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9.2㎞로 오히려 0.7% 줄었다. 사용 연료별로 보면 경유차 주행거리가 1643억㎞로 전체의 50.2%를 차지했다. 전체 주행거리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경유차의 주행거리는 전년과 비교하면 4.7% 증가했다. 전체 주행거리 중 경유차의 비중은 2014∼2018년 사이 44.9%→46.1%→48.0%→49.0%→50.2%로 해매다 증가했다. 휘발유차의 주행거리는 1170억㎞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8% 줄어든 수치다. LPG차 주행거리는 361억㎞로 전체의 11.0%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4.9% 감소했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총 62억㎞를 주행해 전년보다 33.7% 늘었다. 하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의 차량 주행거리가 유일하게 0.7% 감소했고, 세종시가 16.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하철 이용객은 늘었지만, 버스 이용객이 감소하고 승용차·화물차 주행거리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는 전년보다 인구가 13.0% 증가한 것이 주행거리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과 연구원 등에 배포하고 일반에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477호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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