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인공지능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은 기업을 분해시키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비용을 줄이면서 연구·개발·생산·영업·관리 등 과거 기업의 닫힌 가치사슬이 파괴되고 있다. 기업 간 연결비용의 한계로 내부화된 기능이 개방되고 핵심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제 경쟁력이 뒤처지는 분야는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기업과의 제휴로 대체되고 있다. 가장 잘하는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외부와 개방·협력하는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승자가 될 것은 자명하다. 과거 기업은 분해되고 핵심 역량을 결합한 기업 간 생태계로 4차 산업혁명의 산업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제 기업 간 협력 강화로 어떻게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는지 살펴보자. 기업 경쟁력은 하던 것을 잘하는 운영 역량과 새로운 것을 잘하는 혁신 역량의 두 축으로 구성된다. 기업의 운영 역량은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를 통해 구축된다. 결혼 중매와 같이 한 기업이 가진 역량과 다른 기업이 가진 역량을 매칭하면 새로운 가치가 발생하고 산업은 발전한다. 협력 기업을 쉽게 찾아야 되고 선택하고, 협상 비용과 계약 체결 비용을 절약하면 산업이 발전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자원 조달 등과 같이 동일한 목적을 가진 기업들의 구매와 구인과 구직 정보가 플랫폼을 만들면 네트워크 효과로 산업 전체 비용은 줄어든다. 혁신 역량은 기술 거래와 M&A 등 개방·혁신으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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