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계 공룡 아마존이 미국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틀 안에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추가 비용 없이 이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국토 면적이 936만6008㎢에 달하는 만큼 배송 기간을 하루 줄이기 위한 투자 규모 역시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마존이 발표한 물류창고 건설과 배달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은 약 9000억원에 이릅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약 11조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빠른 배송으로 경쟁력 향상을 경험한 만큼 한 발 더 앞서가겠다는 포석입니다. 당일 배송이 자리를 잡으면 아마존의 시장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경쟁 업체들도 비슷한 서비스에 나설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