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24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1억 명이 넘는 여객을 수용하며 세계 3대 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월 19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 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총 4조8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4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과 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이 확장되면 연간 국제선 여객 수용 능력 1억600만 명의 초대형 허브 공항이 완성된다. 이에 따라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싱가포르 창이, 홍콩 첵랍콕공항에 이어 세계 4위인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처리와 공항 수용 능력은 2024년 두바이, 이스탄불에 이은 3위로 도약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국제 여객 5000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된다. 또 제4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 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나며, 첨두시간(하루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고속탈출 유도로 확충을 통해 항공기 점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시설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계류장 확장(210곳→285곳), 제1터미널(T1)과 제2터미널(T2)간 연결도로 노선 단축(15.1km→13.2km), 주차장 확장(3만면→4만2000면),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 등도 동시에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