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이 한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2074만70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0.1%로 집계됐다.100만∼200만원 미만은 23.1%, 200만∼300만원 미만은 31.9%, 300만∼400만원 미만은 17%, 400만원 이상은 17.9%였다. 한 달에 100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비중은 1년 전 10.2%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100만∼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 역시 4.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00만∼300만원을 버는 비중은 2.2%포인트 올랐고, 300만∼400만원 비중도 0.7%포인트, 400만원 이상 역시 1.1%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상반기 이후 전반적으로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줄고 200만원 이상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1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을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농림어업 30.6%, 숙박·음식점업 27.8%,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23.7%,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20% 순이었다. 월 400만원 이상 받는 연봉자는 금융·보험업에서 39.6%로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37.4%, 정보통신업 35.8% 순으로 높았다.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체 취업자는 2750만9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비임금근로자는 676만2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에선 제조업이 393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임금근로자에선 농림·어업 종사자가 14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