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물면 촉촉한 빵 사이로 부드러운 크림, 상큼한 건포도 맛이 느껴지는 일명 ‘빠.바.(파리바게뜨) 롤케이크’가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5년간 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서 판매한 파리바게뜨 실키롤케익이 1200만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 기록은 지난 6월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판매한 케이크를 길이로 환산하면 약 3000㎞입니다. 이는 300m 높이인 프랑스 에펠탑의 9300배이고, 884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의 340배에 이릅니다. 기네스북 등재에 앞서 파리바게뜨 실키롤케익은 지난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롤케익 10년간 최다 판매’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기네스 기록 인증을 통해 한국 베이커리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뿌듯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고객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서비스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네스북 뱃지까지 단 달콤하고 푹신한 ‘실키롤케익’, 오늘 퇴근길에 하나 사서 가족과 즐겨야겠습니다.- 사진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글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