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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케이뱅크, 신용대출 등 본격 영업 시작 

 

BC카드 등에 업고 금융업계 ‘메기 역할’ 기대

국내 1호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등 가계대출상품 새로 출시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자금 부족 문제를 겪으며 지난해 4월 이후 개점휴업 상태였다. KT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대출 영업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 6월 말 BC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요주주가 참여하는 2392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1574억원 상당 전환신주 발행을 의결하면서 자금줄 숨통이 트였다.

지난 7월 22일에는 금융위원회가 BC카드의 케이뱅크에 대한 주식한도 초과보유 승인안을 의결했다. BC카드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것이다. 주춤했던 케이뱅크가 공격적으로 영업하면서 인터넷 은행 시장에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케이뱅크가 최근 선보인 신용대출의 최대한도는 2억5000만원,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최대한도는 1억50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병희 기자

1545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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