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 허인 KB국민은행장
▎ 사진:KB금융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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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최초 3연임에 ‘활짝’허인 KB국민은행장(국민은행)이 국민은행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민은행 내에서 영업·재무 등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데다, 지난 3년간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온 검증된 리더십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허인 행장은 오는 11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 말까지로, 총 4년간 국민은행을 이끌게 됐다.KB금융지주는 지난 10월 2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 측은 지난 1년간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를 검증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대추위는 “재임 기간의 경영 성과와 리더십 등을 검토해 내·외부 후보자들과 비교·검증했다”며 “은행의 경영 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대추위는 허인 국민은행장에 대해 “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재무·전략·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며 “건전성 등 디테일한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 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금융권에선 허 행장의 3연임을 예상했다. 국민은행이 올해 2분기에 신한은행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기록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은행과 달리 파생결합펀드 불완전판매나 사모펀드 사태 등과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도 허 행장의 3연임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 것도 허 행장의 3연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196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허 행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민법학 석사를 받았다.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한 그는 국민은행에서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고 2017년 11월부터 국민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DOWN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 사진: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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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없이 고꾸라진 빅히트 주가에 ‘곤혹’일반청약자 공모에 58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는 등 시장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상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빅히트 주가는 상장 첫날인 10월 15일 35만1000원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락해 첫날 상한가 대비 약 50%로 쪼그라들었다. 최근에는 빅히트 4대 주주가 상장 후 약 3600억원의 빅히트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빅히트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금융권 등에 따르면 빅히트 주가는 종가 기준 상장 첫날 25만8000원이다. 이후 같은 기준으로 10월 16일 20만500원, 10월 19일 18만9000원, 10월 20일 18만2500원, 10월 21일 17만9000원 등 반등 기미 없이 지속 하락했다. 10월 22일 종가는 18만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상장 첫날 상한가와 비교하면 약 50% 줄어든 금액이다. 이에 따라 빅히트 시가총액도 대폭 줄었다. 상장 첫날 상한가 기준 약 12조원에 육박했던 빅히트 시총은 10월 22일 종가 기준으로 6조923억원이다. 약 6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증발한 셈이다.이런 가운데 빅히트 4대 주주인 ‘메인스톤 유한회사’와 이 회사 특별관계자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스톤 1호)’가 빅히트 상장 후 약 3600억원의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빅히트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인스톤과 이스톤 1호는 지난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빅히트 지분 약 158만주를 팔았다.메인스톤은 빅히트 상장 직후 120만769주를 장내 매도해 4거래일 동안 총 2759억원을 현금화했다. 이에 따라 메인스톤의 빅히트 지분율은 6.97%에서 3.60%로 줄었다. 이스타 1호의 경우 38만1112주를 장내 처분했다. 이들 회사가 5거래일에 걸쳐 빅히트 지분 매도를 통해 확보한 금액은 약 3644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빅히트 4대 주주가 상장 직후 대규모 지분을 매도한 것이 빅히트 주가 하락을 부추겼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온라인에선 빅히트 주가를 두고 ‘빚히트(빚+빅히트)’라는 원색적인 비난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