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신동빈 회장 장남, 일본 롯데 입사 

 

3세 경영 신호탄?

▎ 사진:신유열 링크드인 페이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씨가 최근 일본 ㈜롯데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의 자회사인 ㈜롯데는 일본에서 제과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다. 유열씨가 맡은 업무와 직책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재계에선 유열씨의 입사를 두고 롯데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86년생인 유열씨는 일본의 명문 사립학교인 가쿠슈인과 게이오대학을 졸업한 뒤 2008년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마쳤고, 2015년에 다시 노무라증권에 복귀해 롯데 입사 전까지 싱가포르지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열씨의 이력이 아버지와 거의 유사하다. 신 회장도 노무라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컬럼비아대 MBA를 거쳤다. 이후 33세에 일본 롯데 산하의 롯데상사에 입사했다. 다만 유열씨가 한국과 일본의 롯데 계열사 지분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3세 경영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유열씨가 현재 일본 국적이라는 것도 부담이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이중국적을 보유했다가 1996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바 있다.

- 이창훈 기자

1557호 (2020.11.02)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