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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사업’ 점 찍은 현대차, ‘중국’ 공략 나선다 

 

광저우 공장 설립 산업부 승인 받아… 지방정부와 협력 강화 기대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을 짓고 연료전지시스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현대차그룹이 요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을 승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부에 기술 수출 승인 신청을 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해 수출하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하려는 공정이 가장 후반부 공정에 해당해 국가 핵심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수정된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주요 사업구조에 H2(수소) 솔루션 부문을 추가한 바 있다. 수소차뿐 아니라 연료전지 시스템을 판매해 수소 생태계 주도권을 잡고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중국에 가장 먼저 수소 시스템 공장을 짓는 건 중국이 수소차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 공장설립을 통해 보조금 권한을 갖게 되는 지방정부와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최윤신 기자

1568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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