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 성수품을 구매하는데 26만3000~36만3000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설 성수품 구매하는 필요한 비용이 전통시장은 26만3283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268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통시장은 2020년 23만972원보다 14.0%, 대형유통업체는 31만7923원보다 14.1% 오른 수준이다. 2021년 겨울 생산이 양호한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지만,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등 과일과 공급이 감소한 소고기와 달걀 등 축산물 가격은 상승했다.전통시장 기준으로 떡국에 들어가는 흰떡 1㎏ 가격은 5841원, 소고기 양지 300g 가격은 1만3215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9.6%, 4.2% 올랐다. 대추 400g은 5827원, 밤 1㎏은 8592원, 곶감 9개는 8775원으로 각 2.7%, 13.5%, 14.0% 상승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달걀은 10개에 2193원으로 33.7% 올랐다. 배와 사과는 5개 기준으로 2만1661원과 1만6338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1.9%, 71.3%가 상승했다.반면 무 100g 은 125원으로 39.9%, 배추 300g은 275원으로 41.1%, 동태 한 마리는 2340원으로 3.1% 하락했다.- 라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