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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000만원 돌파에 테슬라도 9% 폭등 

 

테슬라, 연초 15억 달러 비트코인 매입... 주가 동반 상승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자 연초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한 테슬라 주가도 9%나 덩달아 뛰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랠리에 불을 붙인 인물이기에 비트코인과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60% 급등한 762.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를 돌파해 신고가를 썼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4일 오전 개당 6만3707달러까지 치솟았다. 전일 비트코인은 한국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개당 8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앞서 테슬라는 연초 15억 달러(약 1조6867억원)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최근에는 전기차 구입에도 비트코인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24일 트위터로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외 지역에선 올해 안에 비트코인 대금지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코인베이스 상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가상화폐가 주류시장에 편입되는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 시초가는 250달러로 발표됐다.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베이스가 상장에 성공하면 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영향을 미쳐 가상화폐 투자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1581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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