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가총액 11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코인베이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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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가총액 11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한다. 직상장이란 기업공개(IPO)를 거치지 않고, 직접 투자자에게 주식을 매도해 상장하는 방식이다. 공모가 없이 상장 전날밤 공개된 가격에 따라 주문이 이뤄진다. 나스닥 직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가상화폐 업계의 대표적인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상장 과정에서 성패는 결국 기업가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실적 기대감이 치솟으면서 기업가치 역시 110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상장한 12개 핀테크 회사는 주가매출액비율(PSR) 36배 수준이다. 이 비율을 적용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110조원(1080억 달러)에 이른다.
코인베이스 상장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역사적 승리이번 상장을 통해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프레드 어샘은 각각 16조원(150억 달러)과 2조원(2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얼마전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최대 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코인베이스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에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이미 같은 기간 매출도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5600만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하루 회원이 1만3000명씩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첫 사례로,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을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이들의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정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