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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 증시] 계속되는 다우·S&P500 최고치 경신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이번주(19~23일) 뉴욕증시에서는 코카콜라와 IBM, 존슨앤존슨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를 시작으로 한 실적발표와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4.68포인트(0.48%) 오른 3만4200.67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지수는 15.05포인트(0.36%) 상승한 4185.47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13.58포인트(0.10%) 오른 1만4052.34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주 연속,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지속

미국내 각종 지표들은 여전히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3월 미국내 주택착공 건수는 173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19.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61만3000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건축허가 건수도 176만6000건으로 전월 대비 2.7% 늘었고 예상치인 175만건을 1.7% 상회했다.

미국의 통화량(M2)도 지난 2020년 5월 이후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M2 증가율은 전년 대비 27.1%를 나타내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36%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까지 미국 증시에 위기감을 불어넣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8%로 수준까지 낮아져 지난 3월 31일 기록한 1.75%에서 조정중이다. 하이일드스프레드는 322bp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통화량 증가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은 우상향하고 있으나 연준이 장기채 매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장기금리를 통제하고 있고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본격화된 실적 시즌도 뉴욕증시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주 금융주를 시작으로 실적발표가 시작된 S&P500지수내 기업들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주간 EPS 추정치가 상향된 기업들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JP모간, 디즈니, 엑손모빌 등으로 이들 기업들의 EPS 추정치는 각각 1%, 10.2%, 8.8%, 3.3% 상향됐다.

뉴욕증시에서 이번주 19일(현지시간) 코카콜라와 IBM,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20일(현지시간)에는 존슨앤존슨, 넷플릭스가 21일(현지시간)에는 버라이즌과 ASML, 램리서치 등이 대기하고 있고, 22일(현지시간)과 23일(현지시간)에는 AT&T,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인텔 등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스피는 시중은행 실적 발표 기대감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가 한주간 2.13% 상승한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20일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22일 KB금융, 22일 하나금융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금융주 가운데 은행주들은 경기회복과 금리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상승 기대감이 퍼지고 있고 보험주들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증권주들은 투자자예탁금과 거래대금, 신용융자 등 증시 주변자금이 증가한 가운데,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 등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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