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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호 (2003.12.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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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파리] 차도르 착용 논쟁 통해 드러나는 이슬람과의 갈등
외부기고자 지동혁 파리3대학 박사과정 jldh@ha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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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0일, 파리 근교 오베르빌리에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두 이슬람교도 여학생 자매의 퇴학 조치 여부를 놓고 열띤 논란이 벌어졌다. 학교장과 시교육위원, 여학생측 변호사 등이 모여 수차례의 회의를 벌인 결과, 학교측은 이날 두 학생의 퇴학 처분을 결정했다. 이유는 이들이 학교에서의 히잡 착용 금지 규율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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