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MZ’는 마법의 단어가 됐다. 다양함을 넘어 특이한 취향이나 현상을 수식할 때 빠짐없이 등장한다. ‘버르장머리 없는 요즘 것’을 그럴듯하게 포장할 때에는 더없이 적절한 단어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조롱 섞인 표현으로도 쓰이다 보니 ‘MZ공격’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그럼에도 저자는 ‘MZ’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10년 단위로 세대를 나눠 MZ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 초년생에 접어든 이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나아가 그들의 말과 행동에 담긴 뜻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2000년생’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규정하는 2000년생은 간단하다.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이다. 이밖에도 ‘실패를 최소화하는 경향성’을 띈 이들이다. 저자가 규정하는 MZ는 태어난 직후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 수많은 정보 속 꼭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는 이들이다. 정보의 홍수 속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셈이다.이 책은 새로운 소비자이자 인력인 ‘2000년대생’을 면밀히 분석한다. MZ, 나아가 2000년대생이 주인인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김도원 월간중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