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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0년에 걸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야기 담아낸 회고록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일대기를 담았다. 박 전 대통령의 정계 입문 시기부터 대통령 당선 후 이야기가 모두 담겼다. 특히 2017년 탄핵과 특별 사면에 이르기까지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역사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인 박 전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지소미아 체결, 공무원연금 개혁 등 대통령으로서 내린 결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가까운 이(최순실)의 일탈로 인한 탄핵과 구치소에서 겪은 극한의 나날에 대해 솔직하게 담아냈다. 특히 저자는 통합진보당 해산과 긴박했던 개성공단 전면 철수 당시 심정을 소상히 밝혔다.

이외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깜짝 일화 등 비화가 담겼다.

저자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수감 기간인 4년 9개월을 구치소에서 보냈다. 이는 대통령 재임 기간보다도 더 긴 시간이다. 수감 생활 중 극심한 허리 통증에도 마땅한 의자가 없어 국어사전을 쌓아 의자로 사용하며 지냈던 일상에 대해서도 과감히 고백한다. 동시에 저자는 자신이 겪은 슬픔을 담담히 활자화했다.

이 책은 1장 ‘정치’, 2장 ‘외교안보’, 3장 ‘정책’, 4장 ‘어둠을 지나 미래로’의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권과 2권의 이야기는 서로 이어지는 시리즈로 차례가 통합돼 있다.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202403호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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