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을 하면 대금을 받는다. 그러나 이역만리 떨어진 수입업자가 돈을 제대로 줄 지 알 도리가 없다. 수입할 만한 능력이 있는 지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수출업자는 수입업자의 국가에 있는 은행 보증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수입업자는 자기네 나라의 은행에 신용장(LC, Letter of Credit)을 개설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수출업자의 잘못이 없는데도 수입업자가 대금을 안내면 LC를 열어준 그 나라의 은행이 대신 내도록 하는 것이다.
LC를 받은 수출업자는 물건을 실어보낸 후 그것을 입증하는 선하증권을 같이 들고 우리 은행에 가면 은행은 바로 그 대금을 내 준다. 물론 우리 은행은 돈을 내준 후 다른 나라의 은행에 대금 지불을 요청, 돈을 받는다. 이처럼 다른 은행에서 돈을 받기 전(추심전)에 미리 우리 은행이 돈을 수출업자에게 내주는 것(네고)을 무역용어로는 추심전 네고라고 한다. 여기에 걸리는 시간(뱅킹 데이)이 대략 10∼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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