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치 않는 병법 하나. 그것은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다. 손자도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치는 것을 최고의 병법으로 봤다. 탈냉전 이후 미국의 국방전략도 이같은 손자병법을 채택하고 있다. 세계 주요 전략지역에 언제라도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병력이 배치됐다는 사실과 함께 잠재적인 적의 동향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정보시스템이 있음을 과시한다. 상대가 싸움을 포기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 아닌 전략이 숨어 있는 것이다.



포항제철의 철강판매를 전담하는 포스틸이 설정한 마케팅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손자병법’ 그대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경쟁상대가 시장진입 자체를 포기하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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