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변호사 중엔 한때 ‘김&장’에 몸담았던 사람들도 적지 않다. 워낙 거쳐간 사람이 많아 ‘변호사 사관학교’란 별칭을 들을 만하다. 그 중엔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떨친 이들도 꽤 된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시민공익법률상담소를 창설, 어려운 사람들의 피해구조에 앞장섰던 조영래 변호사는 특히 ‘김&장’과 연연이 깊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3회 사법시험에 수석합격, 연수원에서 연수중이던 71년 12월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의 배후조종자로 체포돼 72년 말 만기출소한 조변호사는 73년 여름 긴급조치 4호가 발동돼 6년간 도피생활에 들어갔고 79년 10·26이 터진 후 복권돼 80년 사법연수원에 재입소할 때까지 ‘김&장’에서 연구 및 조사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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