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계동 현대본사 사옥 15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창경궁 쪽을 바라보면 갈색 원목 무늬 문으로 된 큰 사무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어보니 굳게 잠겨져 있다. 바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집무실이다. 고 정 명예회장이 지난 3월 타계한 뒤 1백일 탈상까지는 그대로 문이 열렸었다. 그 뒤 일부 집기가 치워진 뒤 문이 잠긴 채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
“고 정 명예회장의 집무실을 누가 나서서 치울 수는 없을 겁니다. 정몽구 회장이 치우자고 하시겠습니까, 정몽헌 회장이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그렇다고 이 사무실을 박물관으로 쓰기에는 작습니다. 아직 아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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