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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중국의 싼맛에만 유혹되면 낭패본다" 

'1인 6역'의 日本통…우웨이핑 SIS 사장, 해외 유학파 등 첨단 엘리트 군단이 중국 최대 무기 

외부기고자 남윤호 중앙일보 도쿄특파원 yhnam@joongang.co.kr
우웨이핑 SIS 사장.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의 장장(張江)하이테크 파크에서 만난 우웨이핑(吳衛平·35)은 두 페이지짜리 명함을 내민다. 직함이 많아 한 장에 다 인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접 창업한 기업 두 곳의 동사장(오너 겸 사장), 합작회사의 이사, 그리고 정부위원회 3곳의 위원·부주임 등 굵직한 직함만 6개다.



첫 대면에 악수가 끝나자마자 “통역 빼고, 중국어·영어·일어 가운데 편한 말로 얘기하자”며 자신만만하게 대한다. 동석한 통역이 머쓱해 하자 “형식보다는 효율이 먼저 아니냐.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고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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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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